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제57차 한미 군수협력위원회(Logistics Cooperation Committee)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돼 국내 방산업체가 참여하는 미군 장비 MRO(유지·보수·정비) 시범사업 대상으로 CH-47(시누크) 엔진이 선정됐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 국방부 이갑수 군수관리관과 미합중국 국방부 리사 스미스(Lisa Smith) 품목지원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주관했으며, 한미 양국은 전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군수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미 육군 CH-47(시누크) 엔진의 창정비가 미 본토가 아닌 한국 내에서 진행되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연합전력의 전투준비태세 향상은 물론 한국 방위산업의 MRO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또한 한미 대표단은 기존의 함정 MRO 사업과 이번에 선정된 CH-47 엔진 시범사업 외에 추가 MRO 사업 발굴을 위해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과 구미 등 국내 방산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K-방산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점검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불확실한 공급망,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수수요 증가 속에서 동맹국의 방산역량 활용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미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방위산업 및 군수지원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하며, 앞으로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군수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