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천시는 7월 2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성일기념관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완료보고회'를 열고, 기념관 전시 콘텐츠 구축의 최종 점검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 전시·영화 분야 전문가, 용역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층별 구성과 전시 방향을 공유하고 보완 의견을 나눴다.

이번 기념관은 전통적인 추모 공간을 넘어, 예술성과 기술이 어우러진 첨단 미디어아트형 전시관으로 새롭게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시관 내부는 ▶몰입형 실감영상관 ▶스토리텔링 기반 상설 유품 전시관 ▶영화 제작 체험존 등 총 3개 축으로 구성된다.
특히 1층의 실감영상관은 AI 기반 반응형 미디어와 3D 아나모픽 기법, 입체 음향이 결합된 몰입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감각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념관 전시물은 신성일 배우의 실제 소품과 유품을 활용해 단순 나열이 아닌 서사적 흐름에 따라 구성되며, 그의 삶과 영화 철학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다. “단순한 기념이 아닌, 스토리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는 것이 전시 기획의 핵심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신성일기념관은 예술과 기술, 기억과 체험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배우 신성일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영천이 영화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도 "신성일기념관이 단발성 기념사업이 아니라, 지역 관광과 영화산업을 견인할 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오는 11월 정식 개관과 함께 영화 상영회, 지역 영화인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