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희)는 25일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의회,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함께 ‘공동주택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보급 지원사업’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 또는 회생제동기능이 적용된 제어반을 설치·보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승강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공동주택 거주 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공단은 공동주택 대상 홍보 및 기술 컨설팅을 담당하고, 시의회는 관련 조례 개정 등 정책적 지원을 추진한다. 사업 재원은 광주시와 시의회가 총 5000만원, 한국전력이 1억원을 지원하며 회생제동장치 총 200대를 공동 설치할 예정이다. 회생제동장치 1대당 지원금은 한국전력 30∼50만 원, 광주시는 25만원이다.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 운행 시 발생하는 전력을 기존처럼 열로 소모하지 않고 인버터를 통해 공동전기로 변환해 건물 내 다른 설비에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절감장치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량을 10∼30% 절감할 수 있으며 연간 약 600MWh의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희 호남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인 탄소중립 실현에 부합하며 전국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절약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