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진보당과 민주노총이 온전한 노조법 개정과 노동자 추정의 원칙이 반영된 후퇴없는 온전한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국회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정혜경·손솔 의원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및 산별노조 위원장 등은 25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2·3조 후퇴없이 즉각 개정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정혜경 의원은 "노조법에 노동자의 염원을 담자"고 제안하며 "노조법 2조 1호에 '노동자 추정의 원칙'을 포함해 850만 사각지대 노동자 모두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손솔 의원과 민주노총 홍지욱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개정안은 노동자 쟁의권 제한 가능성, 손배가압류 남용 가능성, 시행 시점 1년 지연 등 개정 취지를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온전한 노조법'개정"이라며 "노조법 개정안 후퇴를 기필코 저지하고 차별받는 모든 노동자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 밝혔다.
진보당과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