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조현상 부회장.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7/7886_14490_2724.jpg)
신성자동차 노조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관된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을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지회는 25일 오전 11시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자인인데 투자를 지시한 사람은 실질 소유주 HS효성 부회장 지시로 추정된다”며 “신성자동차의 10억 투자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집사 A씨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인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대기업 총수들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이 중 HS효성 조현상 부회장도 포함됐다.
HS효성은 4개 계열사를 동원해 IMS모빌리티에 35억원을 투자했다. 세부적으로 신성자동차가 10억원, 더클래스효성 10억원, 더프리미엄효성 5억원, 효성도요타 10억원 등이다.
특히 신성자동차와 더클래스효성은 조현상 개인회사인 에이에스씨가 지배하고 이 외 더클래스효성, 더프리미엄효성도 조현상이 지배주주로 있다.
문제는 HS효성 4개 계열사가 IMS모빌리티에 모두 후순위로 투자해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다. 후순위 투자는 회사가 청산될 시 가장 마지막에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즉 가장 큰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지회는 25일 오전 11시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자인인데 투자를 지시한 사람은 실질 소유주 HS효성 부회장 지시로 추정된다”며 “신성자동차의 10억 투자를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신성자동차지회 제공]](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7/7886_14489_2521.jpg)
또한 신성자동차의 영업이익도 급감하던 시기였다. 실제 신성자동차의 지난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4%로 감소했다. 노조는 “부실벤처에 10억원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며 “당시 조현상은 HS효성 계열사 신고 누락 문제로 공정위 조사를 받던 시기였고 IMS에 투자한 이후 공정위 징계처분 중 가장 가벼운 경고로 끝났으며 고발이나 횡령·배임 등의 수사는 없었다. 특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HS효성 조현상 부회장과 신성자동차는 부실벤처에 35억원을 투자하면서도 성추행, 강제연장근로, 폭력에 일상으로 노출된 노예 같은 삶을 바꾸기 위해 노조를 만든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실제 노조를 결성항 이래 벌써 17명이 해고됐고 7명이 강제퇴사 등 24명이 일터에서 쫓겨났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건희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에 가담한 HS효성 조현상 부회장과 신성자동차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