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오을·안규백·정동영 지명 철회 촉구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국제뉴스DB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신사퇴 이후 '낙마'의 칼끝을 다른 장관 후보자로 돌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24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명의로 '부적격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이메일로 발송했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공문에는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의 부적격 사유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우선 권오을 후보자에 대해 "국가의 보훈을 책임지는 부처의 장으로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도덕성이 현저히 부족한 인사"라며 "보훈은 곧 나라의 국격인 바 국가보훈후 장관은 국민의 긍지를 북돋을 수 있는 철저한 전문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임을 지적했다.

안규백 후보자는 "50만 군 장병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의 리더십을 치명적으로 훼손할 소지가 있는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으며 임성근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를 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수사 대상자가 되어야 할 인사를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엄정한 진상규명을 방해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자는 "이해충돌 의혹을 충분히 해명하는데 실패했으며 국민통합에 반하는 인사"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운영의 첫 단추인 인사는 국가의 기강과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인데 장관 후보자 인사 과정에서 드러난 반복적인 자질 논란과 도덕성 결여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3명의 후보자는 각 부처의 정책을 이끌 수 있는 능력, 국민과 조직의 신뢰를 담보할 도덕성 그리고 국가 미래를 설계할 자질이 모두 심각하게 부족하며 이들이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민은 정부의 인사 시스템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과 좌절을 느낄 것"이라며 인사 추천 철회를 강력히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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