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부실한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대국민 사죄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거짓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일갈했다.
이어 "이것이 끝이 아니다"며 "거짓해명으로 버틴 강선우 의원, 이를 맹목적으로 비호한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행한 이재명 대통령까지 모두가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연인은 인사 참사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졌고 이재명 정권에서 작동하는 것은 오직 명심뿐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갑질 논란으로 사퇴한 여가부 장관 후보자뿐 아니라 논문 표절 의혹으로 철회된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일가족의 태양관 재테크를 위해 이해충돌 법안을 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겹치기, 허위 근무 의혹에 공직선거법 상습 위반범인 보훈부 장관 후보자, 상세한 병적 기록조차 제출하지 못한 국방부 장관 후보자까지 도무지 정상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지난 21일 임명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친여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20년 집권이 필요하다고 하며 헌법 개정까지 주장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민족의 축복이라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아첨과 보은 그리고 충성경쟁만 난무하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인사 참사는 내각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내부 인사에서도 한 달 사이에 비서관급 이상에서만 무려 4건의 낙마 또는 교체가 일어났다"며 "한두 번은 실수라고 해명하겠지만 세 번, 네 번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반복되는 낙마와 논란은 단순히 대통령실 인사검증이 부실하다는 수준을 넘어서 애초에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