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들>은 <바다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등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노미네이트 및 15만 관객을 단기간에 동원하며 작품성을 입증한 주식회사 아트큐브컴퍼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주식회사 아트큐브컴퍼니 기획이사이자 제3회 국제피아노패럴림픽(비엔나) 한국 대표로 활약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신은애 프로듀서가 직접 참여, 아이들과 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장애를 보다 현실적으로 그리고, 오늘날 아이들이 마주한 다양한 고민들로 이야기를 확장해 공감대를 넓히고 재미 요소를 극대화했다.
또한 원작자인 고정욱 작가가 대본 구성과 연습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해, 원작의 감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촘촘하고 밀도 높은 무대 구성을 완성했다. 기존에는 영택과 석우, 두 아이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장애,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다섯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현실과 고민을 다채롭게 담아낸다.
특히 원작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감성을 뮤지컬 넘버로 확장한 무대는, 오승현 음악감독의 마음을 울리는 선율, 박수경 작가의 귀에 쏙 들어오는 가사, 그리고 조재국 연출, 김기만 안무감독의 연출력이 어우러져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는 듯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주요 넘버인 <끝내주는 하루>, <가방 들어주는 아이>, <만약에 내가>는 꼭 장애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삶의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는 모든 아이와 부모가 공감하고 웃고 울 수 있는 감정의 흐름으로 무대를 빈틈없이 채우며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시각장애를 지닌 신은애 프로듀서는 “공연 개막 첫 주말 동안 60분 내내 신나게 웃고 즐기는 관객도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을 훔치신 분도 있었다”며, “이번 작품은 기존 뮤지컬보다도 더욱 신나고 즐거우면서도, 관객의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진한 감동을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 당사자이자 부모로서, 통합교육 시대에 초등학교 입학 전 꼭 한 번 관람해야 할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며 “초등학생에게는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성장형 뮤지컬, 그리고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에게는 자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은애 프로듀서는 “장애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 작품을 통해 장애를 넘어 아이, 부모, 우리 모두가 서로의 가방을 함께 들어주는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 더불어 함께! 함께 걸어가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기존 도서 『가방 들어주는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필독서였다면, 이번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들>은 미취학 아동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층 더 세심하게 구성되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노래와 안무는 물론, 연령에 맞는 이야기 전개와 정서적 공감 요소를 적극 반영하여, 초등학생은 물론 부모 세대까지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시작 전에는 아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된다. <스마트폰 없이 30분간 하고 싶은 일>, <내 마음대로 컬러링>, <응원 뱃지 만들기> 등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활동들이 공연 전 1시간 동안 진행되어, 관객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또한 매주 주말에는 원작자 고정욱 작가의 현장 사인회도 열릴 예정으로, 책과 공연을 모두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뮤지컬은 공연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기반으로 한 도서와 OST 발매도 앞두고 있으며, 일부 음원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무대 위 감동을 책과 음악으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콘텐츠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올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웃고 공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찾고 있다면,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들>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들>은 2025년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