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7/7880_14480_2531.jpg)
카카오뱅크가 기존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 위험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 출시에 동참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앱은 물론 카카오톡에서도 이용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춘 모바일 신분증은 IC 칩이 내장된 실물 IC 카드 신분증을 보유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보안 인증 절차를 거쳐 발급 가능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을 모집하는 공고를 통해 고객이 단말기를 분실하더라도 생체인증(지문‧안면인식 등) 혹은 6자리 앱(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가 요구돼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한 뒤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도 더보기 탭에 위치한 상단 지갑 옆 모바일 신분증을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 신분증 사용 시에는 지문 인증 또는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하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는 지난해 6월 행안부가 선정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서 1년간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양사는 행안부가 지정한 적합성을 모두 통과하며 보안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적합성 기준으로는 ▲모바일 신분증 필수 기능 구현 여부 ▲앱 위‧변조 및 탈취에 대한 보안성 확보 여부 ▲신분증 발급‧이용 시 수행하는 안면인식 기능의 정합성 등이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삼성월렛 지원 단말) 및 iOS 운영체제(OS) 모두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0월 20일까지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 최대 1만5000원에 상당하는 캐시를 지급한다. 당첨된 캐시는 고객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 즉시 입금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치킨 쿠폰을 제공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신분증은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수단인 만큼 고객이 일상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의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모바일 신분증은 매번 보안 인증이 필요해 휴대폰을 탈취하더라도 사용이 어려워 지갑 분실 시 실물 신분증이 도용될 위험보다 안전하다”며 “어떤 도난이나 해킹은 오히려 실물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