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홈팀 합천스포츠클럽U18이 조별 첫 경기에서 광운인공지능고을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16일부터 시작된 7월 중순 역대급 폭우에도 대한축구협회, 경남축구협회, 합천군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의 신속한 위기대응 관리가 빛을 발휘한 끝에 20일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가 정상 재개되었다. 이는 5년 전 합천댐 오류 방류로 인해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가 급하게 삼척으로 변경 개최되었던 것과는 확연히 대조된다.

당초 18일 예정되었던 이번 대회 첫 각 조별예선전 중 용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인천강화스포츠클럽과 청주대성고 전반전이 진행되던 중 순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목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잠시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후반 시작 1분 만에 다시 전 경기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되었다.
이에 대회 주최 측인 대한축구협회와 경남축구협회는 개최지 합천군과 긴밀한 협력 공조 속에 빠른 정상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우선은 경기장에 찬 배수 작업과 함께 경기장을 뒤덮은 각종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브러싱 작업을 병행하는 데 모두가 한 몸으로 협심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러한 체계적인 매뉴얼 따라 밤을 지새운 헌신과 노력들 결과 운동장 여건은 빠른 시간대에 정상화되었고 이에 따라 20일 다소 불가피한 예선전 일정 변경은 있었지만, 결국 예선 1차전 잔여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는 정상적으로 재개되었다.

먼저 홈팀 합천스포츠클럽U18는 합천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광운인공지능고와 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 15분 상대 고현준에게 먼저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스로인 상황에서 연결받은 김가민이 타점 높은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김가민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합천스포츠클럽U18는 계속 공세의 수위를 높인 끝에 3분 만에 변예준이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날린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승기를 거머쥔 합천스포츠클럽U18은 후반 29분에 다시 변예준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광운인공지능고 반격도 거셌다. 후반 추가시간 최우인이 피케이 추가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합천스포츠클럽U18의 대세를 꺾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합천스포츠클럽U18이 3-2 역전승으로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데핀딩 챔피언 용인태성U18도 함양U18을 상대로 전반에 2분간의 골 폭격으로 전반 31분 강동휘 선취골과 1분 후 박용현의 추가골에 힘입어 앞서다가 후반 14분 함양U18 김서진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그대로 끝까지 승기를 잡으며 2-1 승리를 안았다.
이에 앞서 재경기로 치러진 대구공고는 부천중동U18을 상대로 3-1 역전승으러 거둬웠으며, 강화스포츠클럽과 청주대성고도 1-1로 비겼다.
[2025 추계 고등축구대회 20일 예선전 결과]
부천중동1-3대구공고, 강화스포츠클럽1-1청주대성고, 안산FC3-0고령FC, 동북고0-0능곡고, 춘천시민축구단0-1통영고, 합천스포츠클럽3-2광운인공지능고, 함양FC1-2용인태성, 서산FC4-1부천SC, 화성시3-0서울공고, 여수해양0-4이동FC, 천안제일고3-1주동고, 대륜고1-2SOLFC, 평택진위4-0동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