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는 한국전력공사, 코엑스와 공동으로 7월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한 제5회 ‘ELECS VIETNAM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아세안 시장을 겨냥해 국내 전력·에너지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이탈리아,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총 118개사 192부스 규모로 진행됐으며, 베트남 및 아세안 지역뿐 아니라 유럽·중동 등지에서 온 바이어 등 1만5000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황을 이뤘다.
현지 주요 언론들은 ELECS VIETNAM 2025를 “한국 전력·에너지 기술력이 아세안 시장에 깊이 각인된 행사”이자 “아세안을 대표하는 전력·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이라 평가하며,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에서는 총 2억5000만불 규모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고, 이 가운데 한전 협력기업인 A사는 베트남 기업과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 시스템 품목으로 현장에서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칭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또한 개막식에는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LS ELECTRIC 대표) ▲조상현 코엑스 사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박상형 한전KDN 사장 등 한국 주요 인사가 참석해 전시회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Tran Minh 베트남 산업통상부 혁신녹색전환산업진흥국장 ▲Vo Quang Lam 베트남전력공사 부사장 ▲Nguyễn Thị Kim Ngọc 호치민시 산업통상국 과장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해 한-베 전력·에너지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ELECS Technical Program’은 ‘베트남 전력 및 그린에너지 산업”과 “K-Electric Technology for VINA’를 주제로, 양국 전력·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스마트그리드, 디지털 변전소 등 최신 기술과 지속가능한 전력 시스템 구축 방안을 공유하며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이번 ELECS VIETNAM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ELECS KOREA와도 연계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바이어 초청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