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두산 건설 관련 내용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김정관 후보자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산업부 장관에 김정관인지'에 대한 질문에 "꼭 저는 아닌데 다만 제가 산업현장에 있으면서 에너지 산업, 관련된 기계산업 수출 현장 경험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기재부에 있으면서도 산업부와 관련된 업무들을 오랜 기간 동안하던 내용들이 바탕이 되어 후보자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만 의원은 "지금 두산이 성남시 부지 매입 특혜 논란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때문에 재판 중이라고 지적하며 두산이 1991년도 성남 정자도 병원부지 매입했고 1997년에 공사가 중단 된 후 땅을 방치해오다 업무용지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는데 문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문제가 터진다"고 말했다.
정동만 의원은 "두산 건설이 당시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인 성남FC에 56억 원 광고 후원금을 내고 얼마 뒤 성남시가 정자동 병원부지 3000평을 산업용지 용도변경을 해 줬다면서 그 전에 두산이 성남시에 후원금 검토를 제시했고 그걸 성남시가 받고 쓸모없는 병원부지가 20년 넘게 방치되다가 73만원 땅이 용도 변경된 후 1200만원이 되는 등 두산과의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때문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기에 문제가 있다"며 후보자의 견해를 물었다.
김정관 후보자는 "언론을 통해 성남FC 건은 받았는데 제가 (두산)재직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답변했다.
정동만 의원은 "두산 건설 지분을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지고 있었고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과 사장까지 재직했는데 이런 관계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 인사가 보은 인사, 특혜 인사, 공직 나눠먹기"라고 비판했다.
김정관 후보자는 '대통령의 두산 챙기기, 국민적 의혹이 해소가 안 되면 후보직 그만 둬야 한다'는 질문에 "두산 건설 관련 내용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장관 후보자로서 기업의 현장 경험들이 우리 산업 정책이나 통상, 에너지 분야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김정관 후보자는 '에너지 정책' 비전에 대해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 등 모든 각 에너지가 믹스가 현실적으로 조화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