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오타니와 13일 ‘韓日 투타’ 맞대결…최지만처럼 홈런칠 수 있을지 관심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한일 투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오타니를 예고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약 21개월 만인 지난달 17일 투수로 마운드에 복귀한 오타니는 13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지는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등판이 거듭될수록 투구이닝을 늘려가고 있는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최소 2이닝 이상을 던질 계획이어서 이정후와 맞대결이 성사될 예정이다.



오타니와 이정후는 한국과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에 이날 한일 투타 맞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시절의 오타니)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시절의 오타니)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부터 한국을 상대로 여러차레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15년 11월 일본에서 열렸던 ‘프리미엄 12 국제야구대회’ 개막전에서 한국대표팀은 오타니의 호투에 막혀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당시 오타니는 161km의 강속구와 140km 후반의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국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오타니는 결국 한국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단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괴물투수’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당시 한국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오타니를 상대로 7이닝 동안 단 1안타 11삼진을 당하며 농락당했다. 볼넷은 단 1개도 얻지 못했다. 오타니의 완승이었다.



이런 오타니를 상대로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세워준 타자는 최지만이 유일하다.




(지난 2023년 피츠버그 시절의 최지만)
(지난 2023년 피츠버그 시절의 최지만)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시절의 오타니 쇼헤이)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시절의 오타니 쇼헤이)




최지만은 피츠버그 시절이었던 지난 2023년 7월 당시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맞붙은 경기에서 88마일(약 14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당시 타구속도가 106.7마일(약 172km)이나 찍혔을 정도로 맞는 순간 누구나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후 4월까지 3할 중반의 고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석에서 화끈했다. 하지만 5월과 6월 두 달 동안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다행히 7월 들어 월간타율 0.355(31타수 11안타)로 좋아졌다. 12일 경기에서도 다저스를 상대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때문에 최근 투수와 타자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타니와 이정후의 한일 투타 맞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후도 선배 최지만처럼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정후)
(이정후)




사진=이정후, 오타니, 최지만©MHN DB

많이 본 뉴스야

포토 뉴스야

방금 들어온 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