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나" 에어컨 전기세 아끼는 방법, 알고보니

에어컨 전기요금(전기세) 줄이는 방법 (사진=국제뉴스DB)
에어컨 전기요금(전기세) 줄이는 방법 (사진=국제뉴스DB)

에어컨 전기요금 절전법, 아끼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도 많다. 몇 가지 중요한 팁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에어컨 '종류'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에어컨은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뉜다.

인버터형 (최신 에어컨):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작동을 최소화하여 전력 소모를 줄인다. 따라서 자주 껐다 켜는 것보다 계속 켜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희망 온도에 맞춰 쭉 유지하는 것이 전기세 절약에 도움이 된다.

정속형 (구형 에어컨):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완전히 꺼지고, 온도가 다시 올라가면 다시 켜지기를 반복한다. 이 때 전력 소모가 크다. 따라서 장시간 외출 시에는 끄는 것이 유리하며, 2시간 정도 간격으로 껐다 켰다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두번째, 처음 켤 때는 '강풍'이 좋다
에어컨을 처음 켤 때 전기세 아끼려고 약풍으로 트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강풍으로 빠르게 희망 온도까지 내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외기는 에어컨이 작동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력 소모가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에 강력하게 틀어서 실외기 가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전기세 절약의 핵심이다.

세번째, '제습 모드'가 무조건 전기세가 덜 나올까?
많은 분들이 제습 모드가 전기세를 절약해준다고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는다. 제습 모드와 냉방 모드는 기본적으로 같은 원리로 작동하며, 습도가 높을수록 습기를 제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려 오히려 전력 소모가 커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냉방 모드를 켜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청]

네번째, 에어컨 필터와 실외기 청소의 중요성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냉방 효과가 60%나 떨어지고, 전기 요금이 27%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주에 한 번씩 필터 청소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전기세를 아끼고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또한, 실외기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외기가 과열되면 냉방 효율이 떨어져 전력 소모가 늘어난다. 실외기 주변에 장애물을 치우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차양막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번째, 선풍기 또는 서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하기
에어컨을 켤 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차가운 공기를 실내 구석구석 빠르게 순환시켜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선풍기 날개는 천장을 향하게 해두면 찬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대류 현상을 막아 방 전체가 빨리 시원해진다.

이 외에도 외출 시 에어컨을 끄지 않고 온도를 2℃ 정도 높여두는 것이 90분 이내의 짧은 외출 시에는 오히려 돌아와서 다시 온도를 낮추는 것보다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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