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7/7824_14399_3749.jpg)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딜러사인 신성자동차 직원들이 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신성자동차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의 판정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지회(이하 노조)는 7일 오전 11시 30분 신성자동차 화정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노위의 부당노동행위 및 원직복직 판정을 이행하라”고 밝혔다.
무슨 일이야?
신성자동차는 지난 3월 노조 지회장을 포함한 간부 8명에게 실적 부진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다만 노조는 “이 실적 부진은 노조 활동을 이유로 전시장 당직 배제라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인해 초래된 것이다”라며 “기본급도 없이 수입을 차량 판매 수수료에 의존하는 영업직 직원들은 당직을 서지 못하면 밥줄이 끊긴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지노위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고, 지노위는 지난 6월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했다. 이어 신성자동차에 계약해지 취소와 원직복직 명령, 유사 행위 금지를 명령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지회는 7일 신성자동차 화정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금속노조 제공]](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7/7824_14398_4023.jpg)
노조는 “신성자동차 영업직들은 강제 조기출근, 연장근로는 기본이고 폭언, 폭행이 일상이었다”며 “대표이사는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키스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노조를 결정하소 4대 보험 가입, 계약기간 정산적으로 보장, 기본적인 인권 보장 등 소박한 요구를 했지만 돌아온 것은 당직배제, 계약해지를 통한 부당해고, 교섭거부 해태 등 노조탄압이었다”며 “노조 결성 이후 현재까지 13명이 부당해고 됐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이 모든 과정이 굶기기와 (노조) 탈퇴 유도, 파괴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심지어 노조 탈퇴자에게는 당직을 배정하고 노조원은 당직에서 배제하는 차별을 벌이며 탈퇴를 유도하는 비열한 방식으로 단결권을 침해해 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신성자동차의 탄압을 더 묵과할 수 없다”며 “지노위의 판정을 즉각 이행하고 8명의 직원을 원직에 복직, 해고된 5명의 직원도 (추가로) 전원 복직시켜라”라고 촉구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