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지하 경제를 장악한 '배드 보이' 민주영(오정세 분)의 과거 행적이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성실한 고시생이었던 민주영이 어떻게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는지, 그 시작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가난한 고학생으로 학업과 세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행정고시에 매진했던 민주영은 '밀수 대부' 오봉찬(송영창 분)의 검은 손길에 이끌려 어둠의 세계로 들어섰다. 오봉찬은 민주영에게 성실하게 살아도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우며 돈 버는 방법을 제시했고, 민주영은 결국 고시책을 태우고 스스로 어둠의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가진 것 없는 고시생이자 일개 관세청 공무원이었던 민주영이 어떻게 인성시 밀수 시장을 장악했던 오봉찬을 뛰어넘어 어둠의 권력을 장악하게 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민주영 카르텔의 상징인 '금장 시계' 역시 오봉찬이 풀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 이후 민주영이 세력을 흡수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오늘(6일) 본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는 민주영과 오봉찬의 또 다른 과거가 담겨 있다. 금장 시계를 건네는 오봉찬과 그를 바라보는 민주영의 눈빛은 '악마의 거래'를 암시하며, 민주영이 '인성시 그 자체'가 되기까지의 비밀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오늘(6일) 방송되는 12회에서는 민주영의 카르텔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주목해야 한다. 마약 밀수 화물선 발각 이후 조선족 동북회 보스 백석춘(안세호 분)에게 '캔디' 유통을 지시했으나, 이는 '마귀(이호정 분)와의 계약 위반'이라는 경고를 받으며 심상치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윤동주(박보검 분)와 다시 뭉친 강력특수팀이 민주영의 검은 돈이 쌓인 컨테이너까지 찾아내며 자금줄을 막은 상황이다. 예고 영상에서는 "널 너무 만만히 봤다. 더 시끄럽게 만들어주겠다"는 민주영의 무시무시한 속내가 드러나며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12회에서 민주영이 어떻게 평범한 청년에서 권력의 중심으로 올라설 수 있었는지, 그 비틀어진 과거와 더불어 '금장 시계'의 의미가 밝혀진다. 그의 섬뜩한 민낯이 극적 전개를 더욱 팽팽하게 조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액을 잃고 위기에 몰린 그가 경찰청장 조판열(김응수 분)까지 포섭하며 윤동주와 특수팀을 거세게 압박한다. 윤동주를 더 이상 '데리고 놀지 않겠다'고 결심한 그의 최후의 선택이 어떤 국면을 불러올지 본 방송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12회는 오늘(6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