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그리너스FC(이하 안산)가 경남FC(이하 경남)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산은 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경남과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안산은 3-4-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장 이승빈이 골문을 지켰고 장민준, 김현태, 에두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박시화, 배수민, 손준석, 양세영이 중원에 위치했고 송태성은 2선에, 김우빈, 김건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맡았다.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인한 주전 선수단 이탈에 난처했던 안산은 전남드래곤즈에서 이적해 온 김건오를 선발로 투입했고, 안산의 중심부 역할을 수행하던 조지훈을 대신해 3선에서 활약하던 김현태를 쓰리백의 중앙에 배치했고 에두와 장민준이 함께 합을 맞췄다. 여름 적시장에 영입해 온 선수들의 역할이 빛을 발하는 경기였다.
안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갖고 경남의 골문을 노렸다. 경남은 라인을 낮춰 수비했고 안산은 박시화, 송태성의 침투와 손준석의 롱패스를 앞세운 경남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이러한 전술은 곧바로 결실을 맺었다. 전반 13분, 장민준의 패스를 받은 배수민이 곧바로 뛰어들어가는 송태성에게 내주었고 돌파 후 다시 한번 반대 공간에 내준 볼을 김우빈이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좌측면에 약했던 경남을 공략하고 인내한 끝에 만들어 낸 소중한 선제골이었다.
선제골 이후 경남은 연패를 끊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고, 수비라인을 더욱 내리며 안정적으로 경남의 공격을 막아낸 안산은 전반 33분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준석이 올린 크로스를 김현태가 헤더로 경남의 골망을 또 한 번 흔들었지만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추가 득점을 노리는 안산과 동점골을 노리는 경남의 치열한 접전 중, 안산이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안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박시화를 빼고 정용희를 투입했다. 경남이 주도권을 잡았고 안산은 수비 후 공간 침투와 역습을 노렸다. 몰아치는 경남의 공격을 이승빈의 선방으로 버텨낸 안산은 제페르손, 라파, 사라이바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안산은 먼 원정길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어냈지만 아쉬움을 안고 돌아가게 되었다.
한편, 안산은 오는 13일(일) 오후 7시 홈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서울 이랜드전 티켓은 오는 7일(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