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국제뉴스) 최학송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재배되는 ‘셀레늄 딸기’가 이제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건강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삼례읍 한 식당에서 완주 셀레늄딸기 작목반(회장 박기철), 삼례중앙종묘농약사(대표 김태형), 완주딸연구회(회장 송현선), 삼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오상영), 완주군의회 이순덕 운영위원장 등이 함께한 간담회가 열려, 완주 대표 먹거리로 도약한 셀레늄 딸기의 성과와 미래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이날 현장에는 셀레늄 딸기를 직접 재배하고 있는 농가 10여 명을 포함해, 완주딸기연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품질 고도화와 브랜드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완주는 이제 먹거리 선도 지역으로 간다”]
김태형 삼례중앙종묘농약사 대표는 “완주에서 재배하는 딸기는 단순한 과일이 아닌 건강 기능성 농산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셀레늄은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미량영양소로, 토양에서부터 접목기술, 재배 환경까지 과학적으로 접근한 결과가 지금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지역 농업이 나아갈 길은 고부가가치화”라며, 앞으로 완주 셀레늄 딸기가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술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박기철 완주셀레늄딸기 작목반 회장은 “3년 전, 셀레늄을 활용한 딸기 재배에 도전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농가가 많았지만, 지금은 조기 출하·당도 유지·병충해 저감 등 모든 면에서 기존 품종을 능가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며 “올해는 서울·수도권 대형 마트 납품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과일 시장 진입까지 실현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수출까지 내다보며, 재배 면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주 딸기의 가치를 연구로 증명하다”]
송현선 완주딸연구회장은 “딸기를 단순히 맛있는 과일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항산화, 면역력 강화, 뇌 건강 등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딸기 개발이 핵심”이라며 “우리는 셀레늄 함량 분석, 재배 조건별 기능성 변화 연구 등을 통해 완주 딸기의 우수성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지역농업과 연구기관이 협업해 건강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는 이 모델은 전국에서 주목해야 할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역복지와 농업이 함께 가는 길”]
오상영 삼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 먹거리는 단순한 농업 생산을 넘어 복지와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셀레늄 딸기처럼 건강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복지와 농업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취약계층 대상 건강 먹거리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연계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의회가 앞장서겠다”]
이순덕 완주군의회 운영위원장은 “완주가 자랑하는 셀레늄 딸기는 지역농업의 혁신 모델이자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앞으로 군의회 차원에서도 재배기반 확대, 유통망 강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민이 중심이 되는 정책 설계,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완주 농업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완주 먹거리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셀레늄 딸기를 중심으로 지역농업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완주는 ‘건강 기능성 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소비자에게는 신뢰받는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지속가능한 소득 기반을 제공하는 길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