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4대 미래 첨단산업 육성 '박차'…산업 생태계 대전환 예고

지난 23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산시 미래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 중간 보고회(사진/서산시 제공)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지역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위한 미래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신산업을 선도하는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서산시 미래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며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지난 23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차배터리협회, 한서대학교, 지방행정발전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서산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4대 신산업으로 바이오, 차세대에너지,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해왔다.

각 분야별 주요 추진 목표는 다음과 같다.

바이오 분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 유치와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전 주기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산석유화학단지의 부생수소를 활용하고 청정 수소에너지 체계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이차전지 분야: 리튬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기술 실증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전 주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서산공항과 한서대학교의 항공 인프라, 그리고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를 연계하여 항공 물류 산업을 선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4개 신산업 육성을 위한 8개 핵심 추진 전략, 15개 세부 실행 과제, 3개의 정부 제안 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제시된 전략과 과제들의 사업별 실현 가능성, 부처 연계 방안, 그리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앞으로는 지역 여건과 기업 수요, 시민의 삶이 함께 반영된 신산업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발전과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용역 결과를 잘 다듬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서산시는 올해 하반기 해당 연구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도출된 자료를 국비 공모사업 유치와 권역별 산업 전략 실행 계획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서산시가 이번 첨단전략산업 육성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명실상부한 미래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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