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학교에서 버려진 오래된 책걸상, 사물함, 가지치기한 나무들이 이제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포천교육지원청은 24일 교육장실에서 ㈜천일에너지(박상원 대표)와 함께 폐목재 무상 위탁처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대상은 포천교육지원청 및 관내 각급 공립학교의 ▲수목 전정 작업 등에서 나오는 임목 폐기물과 ▲노후 책걸상·사물함 등 교육 기자재 교체로 발생하는 폐목재 등이다. 해당 폐기물은 수거부터 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을 무상으로 위탁 처리하게 되며, 처리된 폐목재는 재생에너지원(Bio-SRF 등)으로 전환된다.
수탁업체인 ㈜천일에너지는 폐기물의 운반부터 집하, 최종처리까지 원스텝 시스템을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포천 양문산업단지에 75톤급 폐기물 최종처리장을 보유하고 있다.
포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현장의 행정업무 경감과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의 재활용 촉진과 임목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친환경 행정의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소성숙 교육장은 “이번 협약은 폐목재의 자원 순환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라는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교육지원청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