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가 주차장?”…진해 덕산동, 극심한 주차난에 주민들 ‘고통 호소’


진해구 덕산동 ‘이중 주차의 일상화’모습(사진/제공=이희순 기자)
진해구 덕산동 ‘이중 주차의 일상화’모습(사진/제공=이희순 기자)




“이중주차가 일상”…진해 덕산동, 주차 전쟁에 주민들 ‘안전 사각’



경남 창원시 진해구 덕산동(동장 김혜정)이 ‘이중 주차의 일상화’라는 불명예 속에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주차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주민 목소리는 결국 마을 숙원사업으로 공식 채택됐지만, 여전히 해법은 요원한 상태다.



차 세울 곳 없어 도로 점령…양방향 이중주차는 일상



“이젠 집 앞 골목이 아니라, 동네 전체가 ‘주차 전쟁터’가 됐다.”



진해구 덕산동 곳곳의 이면도로는 밤이면 사실상 양방향 이중주차 상태다. 일부 구간은 소방차 진입조차 어려울 정도로 차량이 밀집해 있어 안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유아를 동반한 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빈번하다.




진해구 덕산동 ‘이중 주차의 일상화’의 모습 (사진/제공=이희순 기자)
진해구 덕산동 ‘이중 주차의 일상화’의 모습 (사진/제공=이희순 기자)




“주차 공간 확보, 10년 숙원”…주민자치회의 절박한 요청



덕산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성배)는 이번 주차장 확보 사업을 **10년 가까이 이어진 ‘마을의 숙원사업’**으로 규정하고, 창원시와 진해구청에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주민들 역시 의견 수렴과 행정 협의를 위한 간담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자녀 통학길 교통사고가 우려돼 직접 차를 끌고 가는 경우도 많다”며 “이제는 단순한 주차 편의가 아니라, 주민 생존과 안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른 동과 형평성 따질 상황 아니다…“주차난은 실질 문제”



진해 내 다른 동과 비교해 덕산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보다는 다세대 주택과 오래된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어 공영주차장 등 공공 인프라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만큼 자체적인 주차 수요 해소가 어려운 구조다.



창원시 “지속 검토 중”…하지만 주민들은 ‘더는 못 기다려’



창원시 관계자는 “덕산동의 주차 문제는 시도 인지하고 있으며, 부지 확보 및 예산 마련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 일정이나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수년째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되고 있다”며, 이제는 눈에 보이는 해결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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