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전국 첫 유기농 트리티케일 종자 수확

영암군 트리티케일 수확 현장. ⓒ 영암군
영암군 트리티케일 수확 현장. ⓒ 영암군

(영암=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영암군 학산면 사등마을 들녘에서 지난 18일 전국 최초로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트리티케일 종자가 수확됐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한 작물로, 추위에 강하고 뿌리가 깊어 토양 지력 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땅에 환원하면 녹비로 활용돼 식물성 친환경 퇴비 기능을 하며, 화학비료 없이도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수확은 영암 지역 농가와 농촌진흥청의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영암군도 현장에 함께했다. 시범 재배는 학산면 1,650㎡ 규모 포장에서 진행됐고, 농업과학원이 생육과 재배기술 전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총 수확량은 약 700kg으로, 시범 규모를 고려하면 우수한 성과로 평가된다.

수확된 종자 중 일부는 농업과학원에 연구용으로 제공되며, 나머지는 생협 '한살림'을 통해 친환경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영암군은 이번 사례가 토양 회복 등 저탄소 농업(Environmental), 유기농 종자 확산(Social), 민관 협력(Governance)의 측면에서 ESG 농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내년부터 재배 면적을 확대해, 학산면 신안정마을 등 약 13헥타르에서 트리티케일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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