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해외명품관에 위치한 갤러리티 동탄점 본관에서는 오는 2025년 6월 19일(목)부터 7월 9일(수)까지, 극사실주의 회화 작가 이정용의 초대 개인전 ‘Surface of the Senses’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감각과 시선, 자아와 감정 사이의 경계를 탐구해온 이정용 작가의 주요 회화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직접 빚은 조형물을 극사실 회화로 옮기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통해 보는 것의 본질을 다시 질문하게 하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이정용 작가는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의 차이에 주목하는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스케치 대신 점토를 손으로 빚어 추상적인 조형 형태를 만들고, 이를 관찰해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정교하게 화면 위에 재현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시각과 감각, 실재와 비실재 사이의 간극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관람자로 하여금 단순한 이미지의 감상이 아닌 내면적 사유를 유도한다.
이정용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사실 재현을 넘어, 감정의 결이 스며든 조형과 회화의 중첩을 통해 자아의 본질을 조용히 드러내는 시각적 언어로 기능한다. 실제 존재하는 조형물을 극사실적으로 그려낸 화면은 익숙하면서도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환기시키며, 관람자 각자의 기억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투영되는 심리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화면 위에 펼쳐진 형태는 생명체처럼 살아 움직일 듯한 긴장감을 지니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직관적으로 마주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신작을 포함해, 작가가 수년간 축적한 시각적 실험과 회화적 사유가 응축된 작품들이 공개된다. 감정의 흔적을 시각화한 조형의 흐름과, 정제된 붓질로 표현된 화면은 관람자에게 조용하고도 깊은 몰입을 유도하며, 보는 것 이상의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을 선사한다.
갤러리티 관계자는 “이정용 작가의 작업은 조형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정과 시선을 사유하게 만드는 독특한 울림이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익숙한 감각을 낯설게 바라보는 경험이자, 시각 너머의 감정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티 공식 인스타그램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