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규원 기자) 김영범이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한국 기록에 0.29초 차로 다가섰다.
1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은 47초8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47초98)을 0.13초 단축한 성과이며, 황선우가 보유한 한국 기록(47초56)과는 불과 0.29초 차이다.

김영범은 2위 김우민(49초23)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황선우를 꺾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김영범은 이번 대회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이어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김영범과의 직접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황선우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세운 47초56의 기록으로 현재 자유형 100m 한국 기록 보유자다.
접영이 주 종목이던 김영범은 전날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1분46초13을 기록해 김우민(1분45초85)에 이어 2위를 차지, 계영 800m 국가대표 합류에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영범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휴식기를 가진 뒤 출전한 대회였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예상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 나와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메달을 획득하고, 단체전에서도 시상대에 올라 좋은 성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올댓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