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이지영 기자 = 한반도 광복 80주년인 올해 3회째를 맞는 ‘2025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이하, 평화대회)의 조직위원회가 지난 5일(목)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은 “ART REVOLUTION”을 주제로 오는 9월 열릴 평화대회의 상징과 행사 내용 등을 미리 알리고, 전 세계예술인들의 연대를 다지자는 뜻깊은 의미로 마련됐다.

임진택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는 모든 가치에 앞서며, 인간 사회의 근원적인 자리에 있다”며 “세계예술인들과 힘을 합쳐서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현기영 조직위원장은 “종전 8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를 지키고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며 “‘전쟁 반대, 평화로운 세상’을 외치는 예술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전 세계예술인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이 상영되어 국제적인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었고, 방글라데시의 마임 퍼포먼서 ‘미르 룩만(Mir Lokman)’과 한일 부부 밴드 ‘파드마(pAdma)’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언어를 초월한 무언극과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했다.

오는 9월 개최될 평화대회는 ‘2025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경기민예총이 주관하는 행사로 9월 6일, 7일 양일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과 임진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행사로 8월 10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황석영’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공연과 함께하는 평화와 통일 이야기 마당(가)’도 마련된다. 황 작가는 1970년대부터 민족·통일 문화운동가이자 희곡, 마당극, 소설 작가로 활동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가다.

현재 평화대회의 조직위원장에는 김영동(국악인), 신학철(화가), 유홍준(미술평론가), 임진택(판소리 명창), 정지영(영화감독), 정지창(문학평론가), 현기영(소설가) 등 7명이 위촉됐고, 상임 공동위원장에는 김평수 한국민예총 이사장과 김태현 경기민예총 이사장이, 집행위원장에는 강욱천 한국민예총 사무총장이 위촉됐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평화선언 메시지 참여와 조직위원 참여를 신청받고 있으며, 평화대회 개최 전까지 조직위원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