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윤석열 정부 임기 말에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 이 행사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인사를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현옥 도의원은 10일 열린 도의회 6월 정례회 본회의에서 한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정부에서 이루어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인사가 과연 조직의 안정과 도민의 안전을 위한 정당한 결정이었는지 부당하고 불합리한 조치는 아니었는지 깊은 의문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해당 인사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 재임 시절 소방정책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소방감 승진 1년만에 다시 소방정감으로 이례적으로 빠르게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통상 3년가량 소요되는 승진 주기와 비교할 때 매우 이례적이며 ‘파격 승진’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인사’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소방청 주요 보직이 경남·부산 출신 인사에 집중되면서 일각에서는 "경남청", "부산청"이라는 조롱섞인 표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정으로 우려되는 점은 이런 조직 내 균형과 신뢰를 훼손하는 인사가 경기도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또 "이번 인사가 과연 신중하고 타당한 선택이었는지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정권 말기의 졸속 인사, 보은성 인사, 알박기 인사는 조직의 사기를 꺾고 조직원의 신뢰를 무너뜨리며, 인사의 근본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새 정부가 이와 같은 인사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정당한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책임 있는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