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벼 감축 대응해 대체작물 실증시험 본격 추진

ⓒ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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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고흥군은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대응해 고흥만 간척지에서 벼 대체작물 실증재배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 3월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간척지에 적합한 작물의 생육 특성과 수익성을 검토해 실증시험에 착수했다.

실증재배는 원예작물 8종과 장립종 벼 11개 품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원예작물은 2,692㎡ 규모 시험포장에서 단호박, 배추, 옥수수, 참깨, 들깨, 시금치, 감자, 콩 등을 정식 또는 파종해 재배하고 있다.

시험에는 고흥만 해수와 지하수를 관개수원으로 활용하며, 토양은 왕겨·폐유기배지를 혼합한 처리구와 무처리구로 나눠 비교 평가한다.

장립종 벼는 향미1호, 향미2호 등 11개 품종이 1.5ha 규모 간척지에 이앙돼 재배 중이다. 장립종 벼는 세계 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품종으로, 국내 쌀 소비 다변화와 외식·가공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실증 기간 동안 생육 상태, 수량성, 토양 염농도 변화 등을 조사해 재배 적합성과 경제성을 종합 분석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실증재배를 통해 간척지 환경에 맞는 고소득 작물을 발굴하고, 실제 농가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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