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황민우 선방쇼'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승부차기 접전 끝에 2년 연속 16강 진출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선수단이 4일 월명종함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 승부차기에서 황민우가 상대 킥을 막아내자 기뻐하고 있다(사진=겜병용 기자)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선수단이 4일 월명종함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 승부차기에서 황민우가 상대 킥을 막아내자 기뻐하고 있다(사진=겜병용 기자)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이 돌풍의 주역 김포축구센터U18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16강전에 진출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서울중앙고을 3-0으로 꺾는 이변으로 8강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본선행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는 동반 출전한 U-17 유스컵에서 예선전 3승을 거둬 2조 1위로 16강전에 직행해 두 대회 모두 본선행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는 이번 대회에서 첫 예선전에서 전북 고창북고를 3-1 완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경북 신라고와 두 번째 예선전에서 전반 15분 이상웅의 선취골로 아펐으나, 후반 28분과 30분 2분 만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하며 본선행의 빨간불이 켜졌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선수단이 4일 월명종함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에서 승리를 거둬 16강전 진출이 확정된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겜병용 기자)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선수단이 4일 월명종함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에서 승리를 거둬 16강전 진출이 확정된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겜병용 기자)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인천강화스포츠클럽U18과 마지막 예선전에서도 전반 11분 상대 성호진에게 선제 실점을 내줘 예선탈락 벼량 끝에 몰렸다. 이에 민재홍 감독은 실점 후 전반 15분 이상웅, 김진호, 김승건을 투입하며 공수를 보강했다.

승부수를 던진 민재홍의 용병술에 전반 21분 김서율이 균형을 맞췄고, 전반 40분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겨 2승1패 전적으로 경북신라고에 이어 조2위로 20강전에 진출했다.

4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1조 2위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에서 격돌했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는 ‘선수비 후역습’ 패턴으로 김포축구센터U18와 접전을 펼쳤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는 김포축구센터U18의 거센 공세에 아찔한 실점 위기도 맞았지만, 황민우 골키퍼의 연이은 눈부신 선방쇼와 캡틴 김동민을 비롯한 김진호, 김승건, 유현승의 포백라인들의 협력 플레이로 철통 수비력을 펼쳐 골문을 철저히 사수했다. 결국 전, 후반 정규시간에 득점없이 0-0로 마친 두 팀은 대회 규정상 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수문장 황민우가 4일 월명종함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첫 번째 킥을 막아내고 있다(사진=겜병용 기자)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수문장 황민우가 4일 월명종함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첫 번째 킥을 막아내고 있다(사진=겜병용 기자)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이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수문장 황민우가 김포축구센터U18의 첫 번째 킥을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승리 목전에서 네 번째 킥이 상대 이성민에게 막히면서 고비를 맞았다.

승리의 여신은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에 손을 들어줬다. 김포축구센터U18의 마지막 킥은 골대를 맞췄고,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은 양승우는 침착한 슈팅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민재홍 감독이 4일 월명종함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 승리 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사진=겜병용 기자)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민재홍 감독이 4일 월명종함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김포축구센터U18과 20강전 승리 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사진=겜병용 기자)

경기 후 의정부G스포츠클럽U18 민재홍 감독은 “선수들이 진짜 자기 역할에 100% 이상 뛰어줘 이겼다. 전반에 먼저 잠그고 후반에 승부를 보자 준비했는데 승부차기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의 열망을 갖고 최선을 다해줘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재홍 감독은 “상대가 기존에 서귀포U18일 때 두 번 맞붙어 모두 졌던 팀이었는데 오늘 삼세번이라 이길 수도 있겠다 기대가 있었고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김포축구센터U18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 기량이나 조직력에서 우리보다 좋다고 생각해 전반에 버티고 후반에 승부를 거는 전략으로 나왔는데 상대도 그렇지만 우리도 체력적인 부담이 커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왔다”고 평가하면서 “그럼에도 오늘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원팀으로 뭉쳐 잘해줬다. 특히 (황)민우가 여러 차례 선방으로 잘 막아줬고, 승부차기에서 제 몫을 훌륭히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16강전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서울상문고다. 이에 대해 민재홍 감독은 “사실 서울상문고와는 두 번 붙어 모두 이긴 팀(웃음)”이라며 “16강전에서는 삼세번 모두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제는 저희 코칭스태프가 아이들에게 보답할 때라 생각한다. 상문고에 대해 분석과 함께 대비책을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상태를 살펴보고 그에 맞는 우리 팀만에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팀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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