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이문희 총감독이 이끄는 전북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가 창단 후 최고의 주가를 한껏 드높이며 쾌조의 신바람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호남권 고등축구리그 최강자 신태인축구센터U18은 백록기 8강전에서 제주도 고등축구 마지막 보루인 서귀포고를 3-1로 꺾고 창단 후 사상 첫 전국대회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백록기를 앞두고 열린 2025 전국고등축구 호남권리그에서 첫 우승컵을 거머쥔 신태인축구센터U18는 지난 19일 제주 서귀포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 출전해 치른 예선 첫 경기 경북글로벌선진고을 상대로 올해 고등축구리그 30골의 최다 득점왕인 괴물 공격수 김두현이 전반 시작 12초 만에 골을 터트리는 백록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하는 데 이어 5골의 대회 첫 글러트의 주인공으로 화려한 서전을 장식하며 강한 돌풍을 예고했다.

21일 열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도 노원유나이티드U18을 2-1로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하며 금석배에서 이어 두 대회 연속 조1위로 16강전을 확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본선 확정 후 무려 6일 만에 16강전에 나선 신태인축구센터U18은 20강전에서 서울YC목동을 승부차기 끝에 합류한 노원유나이티드U18와 이례적으로 다시 격돌했다. 이날 16강전에서 두 팀은 7골의 치열한 난타전 끝에 결국 팀 부동의 공격수 김두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진땀승을 거둬 백록기에서 3년 연속 8강에 오르는 신흥강자로 이름을 새겼다.
이어 파죽의 기세로 백록기 돌풍의 주역으로 확실히 각인시킨 신태인축구센터U18는 29일 시민축구장에서 홈팀 최후의 보루인 서귀포고와 8강전을 치렀다.

작년 8강전에서 그해 준우승팀 서울중앙고와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쉬운 판정에 PK골을 내주며 좌절한 신태인축구센터U18는 이번 백록기 8강전에 임하는 눈빛이 전혀 달랐다. 전반 9분 만에 김두현이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연 후 16분 만에는 장예준이 강한 집중력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또한 팀 캡틴 김영주가 후반 시작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쐐기골을 넣어 첫 전국대회 4강에 기대를 확실히 높였다.
지난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양공고를 3-1로 꺾는 파란의 주인공 서귀포고도 후반 15분 박영준이 PK 만회골을 넣으며 강한 추격전에 나섰지만, 신태인축구센터U18 대세를 뒤집기엔 격차가 너무 컸다. 결국, 신태인축구센터U18이 3-1로 승자가 되면서 창단 후 첫 전국대회 4강의 꿈을 달성했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같은 목적의식을 갖고 매 경기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이룬 값진 성과로 너무 기쁘고 대견하다”고 첫 4강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백록기를 앞두고 리그 우승하면서 아이들이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고, 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며 “사실 백록기에서 대진운이 좋았고 무엇보다 이번 금석배 결과가 저나 아이들에게 너무 아쉽고 분했다”며 “이런 아쉬움이 아이들에게 해보자는 강한 오기와 큰 간절함이 되어 이번 대회에서 아이들의 눈빛과 태도가 너무 좋았던 것이 첫 4강에 오른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전주대 분석하는 친구들이 합세했는데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문희 총감독은 “팀에 김두현이란 걸출한 공격수가 제 몫을 다해줘 팀 승리를 견인하는 측면도 있지만, 팀 주장 김영주가 아픈 다리임에도 끝까지 이를 악물고 팀을 잘 이끌어주는 헌신적인 선수들이 있는 팀 문화가 계속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라 강조했다.
내침김에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밟아보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난 이문희 총감독은 오는 31일 중요한 승부처에서 대한U18과 4강전을 펼친다. 이에 “상대가 어떤 팀인지는 남은 기간 분석을 잘해서 그에 맞게 충분한 준비를 해야 되겠지만, 지금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특히,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 기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팀이 잘해왔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쏟아내 반드시 이겨서 결승전 무대를 밟아보겠다"고 강한 의지와 각오를 표출했다.
첫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한 신태인축구센터U18는 오는 31일 공천포구장에서 서울대한U18과 4강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