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ABC 부트캠프 ESG 포럼 성료… ‘나의 지역, 로컬 이야기’

지난 18일, ABC 부트캠프(고용노동부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프로그램) 운영기관인 ㈜유클리드소프트는 대전정보문화진흥원(DICIA) 시사실에서 제3회 ABC 부트캠프 ESG 포럼 &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의 지역, 로컬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강연과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청년들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 ESG 실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임석희 박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광윤 교수(연세대학교), ▲성심당 상무이사가 강연자로 참여해 각 분야에서 실천해온 로컬 ESG 사례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주개발과 지역의 지속가능성’, ‘느림의 가치가 만들어낸 기적’, ‘브랜드 철학과 따뜻한 경영’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참여자들과 진솔한 소통을 이어갔다.

임석희 박사는 ‘우리 지역에서 시작되는 지속 가능한 우주개발’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우주 쓰레기 문제·환경 모니터링·재난 대응 등 우주기술과 ESG의 접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우주도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설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성 관측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지역 기반 연구기관의 기술력이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광윤 교수는 ‘슬로우 미러클, 함께 만들어가는 느린 기적’을 주제로 영어 그림책과 낭독을 활용한 교육운동 사례를 소개했다. 고 교수는 “느린 사람이 기적이다”라는 인상적인 메시지로 강연을 시작하며, 속도 중심의 사회에서 '느림의 가치'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어떻게 재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통찰을 제시했다.

‘슬로우 미러클’ 프로젝트는 전국 100개소의 영어 그림책 박물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세대 통합 프로그램 운영,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지역의 공공공간을 변화시키는 모델로 소개되었다.

성심당 상무이사는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이라는 주제로 대전의 대표 로컬 브랜드로서의 철학과 나눔 경영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창업 초기 찐빵 나눔 이야기부터 1990년대 화재 후 9일 만의 재오픈까지, 성심당이 시민들과 함께 걸어온 여정을 통해 “브랜드는 제품을 넘어, 도시 정체성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콩기름 비누 제작, 우유팩 재활용, 복지기관 기부 등 ESG 경영 실천 사례는 청년 참여자들에게 로컬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참여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전 지역 기관과 기업들이 실천하고 있는 ESG 활동을 직접 보고 들으며, 청년으로서 지역사회에서 기여 가능한 역할을 모색했다. 또한, 지역 내 다양한 기관(업)을 새롭게 알아가는 동시에, 산업 및 직무 분야의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ABC 부트캠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ESG의 개념적 정의를 넘어,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배움을 얻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의 다양한 ESG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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