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댐 부유물 신속 수거로 수질 안전 총력 대응


23일 용담댐 부유물 수거 현장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23일 용담댐 부유물 수거 현장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환경일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주요 댐에 대량의 부유물이 유입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신속한 수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폭염과 겹친 여름철 복합재난 상황 속에서 수질 오염과 조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K-water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기록된 집중호우로 남강댐을 비롯한 18개 댐에 약 3만3000㎥에 달하는 부유물이 유입됐다. 남강댐에는 1만7000㎥, 주암댐에는 2000㎥ 등 대량의 초목류와 생활쓰레기가 함께 유입됐으며, 이는 잠실야구장 내부를 1.25m 높이로 가득 채우는 수준이다.



이에 윤석대 K-water 사장은 7월 22일 남강댐을 직접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부유물의 신속한 수거와 처리를 위한 전사적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폭염 속에서 부유물이 조류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먹는 물 안전 확보와 수질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K-water는 장마철 대량의 부유물 유입에 대비해 이미 5월부터 댐 차단시설 점검 및 수거 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집중호우에서도 댐은 유입된 부유물을 하류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며 1차 방어선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수문 방류가 종료되어 작업이 가능한 남강댐부터 수거 작업이 시작됐으며, 선박과 굴삭기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수거를 진행 중이다. 수거된 부유물은 선별 과정을 거쳐 고사목 등은 퇴비, 땔감, 톱밥 등으로 재활용하고, 생활쓰레기는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위탁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K-water는 환경부, 지자체, 지역 주민과 협력해 댐 상류지역의 쓰레기 불법 투기 등 오염원 저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대청댐과 주암댐 등 9개 댐에서는 주민 자율관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정화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윤석대 사장은 “여름철 폭우와 폭염이 겹친 복합재난 상황에서도 수질 악화와 조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과 협력해 유입된 부유물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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