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는 7월 24일부터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지구에서 A-1, A-2블록 총 1030호에 대한 본청약 입주자 모집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3기 신도시 본청약 공급 사례로, 향후 수도권 공공택지에 총 1.2만호의 공공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A-1, A-2블록은 전용면적 46㎡, 55㎡, 59㎡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합리적인 수준의 공급이 기대된다. 실거주 의무는 없으나 전매제한 규정은 따른다.
특히 해당 단지는 왕숙천 수변공원과 선형공원 등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며,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이돌봄시설이 배치되어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 측면에서도 풍양역(진접2지구) 개통 시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연장선이 연결되며, 왕숙역에는 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경춘선 등 3개 철도 노선이 연결돼 ‘트리플 역세권’의 교통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남양주왕숙 지구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및 세종포천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인근에는 120만㎡ 규모의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우리금융 연구개발센터 등 선도 기업들이 이미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로, 자족형 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LH는 7월 25일 남양주 별내동에 전용 주택전시관을 개관하며, 7월 26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도 견본주택 확인이 가능하다. 입주자모집 공고는 7월 24일, 청약 접수는 8월 4일 시작되며, 당첨자 발표와 계약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무주택 신혼부부는 소득·자산 조건 충족 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 신청이 가능해 실질적인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김배성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본청약 공급은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에 따른 수도권 주택 안정화의 첫 발걸음”이라며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주택공급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LH 김성연 경기북부지역본부장도 “현장 직원들의 노력으로 첫 본청약이 가능했다”며 “왕숙지구가 수도권 대표 자족형 신도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