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수온 대응 첫 긴급방류··· 여수 조피볼락 13만 마리 바다로


해수부가 여름철 고수온에 대응해 여수에서 조피볼락 13만 마리를 긴급방류하며 양식어류 폐사 예방에 나섰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수부가 여름철 고수온에 대응해 여수에서 조피볼락 13만 마리를 긴급방류하며 양식어류 폐사 예방에 나섰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7월 23일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올해 첫 긴급방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 대상은 조피볼락(일명 우럭) 13만 마리이며, 이는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폐사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조치다.



이번 긴급방류는 지난 7월 10일 열린 제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수산생물 안전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이후 전남 해역 등 고수온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양식어가에 긴급방류를 적극 권장해왔다.



특히 해수부는 긴급방류 절차의 복잡성을 해소하기 위해 ‘신청-검사-협의-방류’로 이뤄졌던 종전 절차를 ‘신청-검사-방류’의 3단계로 간소화해 어가의 편의를 높였다. 협의사항은 사전통지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여수지역 긴급방류는 7월 7일부터 수요조사를 거쳐 돌산읍, 화정면 등 8개 어가로부터 총 61만 마리의 조피볼락 방류 신청을 접수한 결과다. 이 가운데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13만 마리에 대해 23일 우선 방류가 이뤄졌으며, 나머지 어류에 대해서도 검사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방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류된 어가에 대해서는 향후 어업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련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해수부는 조기 출하 지원 등 추가 대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홍래형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긴급방류는 고수온 시기 양식어류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율적 대응방식”이라며 “앞으로도 방류와 함께 조기 출하, 수온 예측 강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양식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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