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7월 24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취업준비생들과 컨설턴트를 만나 청년들의 취업 어려움을 경청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현재 ‘쉬었음 청년’이 약 40만 명에 달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더디고 기업 채용이 위축된 상황에서 졸업을 앞둔 청년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모든 청년의 ‘일자리 멘토’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전국 121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으며,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지역 청년 누구나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120개 대학에서 미취업 졸업생 5만 명을 대상으로 졸업생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기업 맞춤형 취업준비반을 운영하고, 동문 멘토링을 통해 선배 현직자가 후배에게 모의면접 등 실전 코칭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실효성 있는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실제 취업 준비생들이 겪는 현장의 애로사항, 일자리 질에 대한 기대, 구직 스트레스에 대한 목소리들이 생생히 전달됐다.
김영훈 장관은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인턴십과 실무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 훈련도 강화하겠다”며 “특히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된 청년에게는 정부가 먼저 다가가 회복을 돕는 적극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이 처음 만나는 일자리가 노동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상식적인 근무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이른바 ‘일자리 하한선’을 설정해 질 높은 첫 일자리를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고용노동부가 청년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향후 지역별 청년고용 현장 방문이 지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