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비메탈의 대부'로 불리던 영국 가수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파킨슨병 투병 끝에 22일(현지시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족은 "사랑하는 오지 오스본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다. 마지막 순간 가족과 함께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버밍엄 출신인 오스본은 1968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패러노이드', '아이언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헤비메탈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1979년 블랙 사바스에서 탈퇴한 이후 솔로 활동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며 성공을 이어갔다.
그는 1982년 공연 중 팬이 던진 박쥐를 물어뜯는 등 기행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나, 헤비메탈 신에 큰 업적을 남긴 전설적인 인물로 기억된다.
2000년대에는 MTV 리얼리티쇼 '오스본 가족'을 통해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파킨슨병과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