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강남' 불리던 송도 국제도시 아파트에 무슨 일이?

부동산,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국제뉴스 DB)
부동산,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국제뉴스 DB)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각광 받았던 송도국제도시.

그러나 최근 아파트값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거래되는 단지들이 속출하며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도 8공구에 위치한 '더샵송도 마리나베이' 전용 84㎡는 2022년 최고가 12억 4500만 원에서 지난달 5억 9500만 원에 거래되며 반토막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e편한세상송도' 역시 2021년 10억 7500만 원을 넘었던 동일 면적이 6억 35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최고가의 59%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가격 침체는 송도에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과 수요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부동산 앱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송도에 공급될 아파트는 3천7백74가구로 적정수요(2천2십1가구)를 크게 웃돌며, 2027년에는 2401가구, 2028년에는 3958가구의 '공급 폭탄'이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뚜렷한 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송도더샵하버뷰(D14)' 116㎡는 2021년 최고가 13억 원 대비 87% 수준인 11억 4000만 원에, '송도더샵마스터뷰21BL' 125㎡ 역시 88% 수준인 11억 8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송도 집값의 급등은 GTX-B노선 신설 기대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 유치로 인한 인구 유입 기대감 덕분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호재가 이미 어느 정도 집값에 반영됐다고 보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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