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상석 기자 = 충북도가 고용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고용률과 실업률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고용동향 결과 충북도 고용률은 전국 평균 70.3% 대비 73.5%로 전국 2위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전국 평균 2.8% 대비 1.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청년 및 중장년층의 실업률이 모두 낮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런 고용 성과의 배경에는 도시근로자, 도시농부, 일하는 기쁨 청년과 여성 일자리사업 등 ‘충북형 일자리 정책사업’의 지속적 확대와 내실 있는 운영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도는 그간 ‘일하고 싶은 도민은 모두 일할 수 있는 충북’을 목표로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액인 60조원의 조기 달성 등을 통한 우량기업 유치와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견고한 일자리를 확보하는 한편, 청년‧여성‧고령층 등 계층별 특성과 지역의 고용 수요에 맞춰 다양한 ‘틈새형 일자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도시근로자와 도시농부 등으로 대표되는 틈새형 일자리사업은 경력보유여성 및 청년, 고령층 등 고용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돕는 사업으로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와 지역 내 노동 공백 해소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일하는 기쁨’ 사업은 8시간 전일 출퇴근이 어려운 육아여성 등을 대상으로 거주지 인근에 공동작업장을 마련, 일일 최대 4시간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사업으로, 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사람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충북도만의 실험적 일자리사업들은 실업률 개선이라는 단기성과를 넘어, 도민의 사회적 자립과 경제적 회복은 물론 일자리 사각지대 해소라는 중장기적 정책 효과도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도민의 일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곧 충북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에 필요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고용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