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18일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폭우·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학생안전에 최우선으로 대응할것을 주문했다.
윤 교육감은 충북지역에 쏟아진 국지성 집중호우와 관련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과 기민한 지원 체계를 강조했다.
이번 폭우는 산사태‧하천 범람‧옹벽 붕괴뿐 아니라 낙뢰와 강풍까지 동반해 피해 유형이 복잡하다며 기상 이변이 일상화된 만큼 기존 매뉴얼을 넘어선 유연하고 선제적인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청주 운천초를 예로 들며 교장 선생님이 새벽에 출근해 직접 배수펌프를 작동하는 선제적인 방재활동으로 큰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며 예방이 최선의 대응이며, 사후 조치는 더 이상 최선일 수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활동범위가 학교 안팎으로 넓어지는 시점에서, 학교의 지속적인 관심과 안내를 통해 각 가정에서도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세심한 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윤 교육감은 이번 주말 예상되는 호우와 이어질 폭염은 습도와 열기가 합쳐지며 사람에게는 체감온도를 더 높게 하고, 토지와 시설 등에는 2차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각급 학교와 기관에서는 폭우와 폭염이 반복될 양상을 감안해 한 가지 상황만 보고 대응하기보다는 복합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최근 기후의 흐름이 분명 달라지고 있다며, 더 이상 일회성 조정이나 임시방편으로는 지속가능한 학교 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하고, 2학기 준비시 모든 영역에서 기후위기 위험 요소를 감안해 차질 없는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윤 교육감은 “기후위기 대응은 그 자체로 교육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 각 부서에서 정책을 설계하거나 사업을 기획할 때 기후위기 대응 관점을 기본 전제로 두고 검토해 달라."고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