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원하는 용지를 골라 친구와 연인 작품을 완성해주세요."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2월 말까지 국제지하쇼핑센터 드로잉존에서 시민참여형 전시 공간 '그리다, 친구와 연인'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나와 가족, 친구와 연인'을 주제로 한 '관계' 프로젝트로, 지하도상가를 찾은 시민들이 준비된 도안에 그림과 글로 자유롭게 작품을 완성하면 된다. 완성된 작품을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고, 전시 공간에 걸어둘 수도 있다.
공단은 지난해에도 시민들이 남기고 간 다채로운 그림 가운데 100여 점을 선별해 기획전시회 '그리운, 사계'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전시는 국제지하쇼핑센터를 찾은 수 많은 시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주제로 자율적으로 표현한 그림들로 구성됐다.
무료로 제공되는 작품 용지와 그림 도구들로 즉석에서 펼쳐진 자유로운 작품들은 그렇게 지난 한해동안 1만여 점이 수북이 쌓였다. 전시는 남녀노소,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작가가 된 시민들이 만들어낸 전시회로 의미를 더한 바 있다.

한편 국제지하쇼핑센터 미술의거리에서는 올 하반기 부채전, 홈패션 소품전을 비롯해 서양화, 염색공예, 비즈공예 등 20건의 전시가 이어지며,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