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고집을 부리는 초등학교 1학년 금쪽이에 대해 선천적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최종 진단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쪽이 엄마, 아빠가 극진한 애정으로 아이를 키우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금쪽이의 과도한 행동 문제가 드러났다. 엄마는 금쪽이가 학교 수업 도중 뛰쳐나가거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친구를 밀치거나 깨물고, 심지어 도로로 뛰어들어 행인이 잡은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금쪽이는 지난해 ADHD 진단을 받고 1년간 약을 복용했으나 오히려 증상이 심해졌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행동을 관찰하며 ADHD 외에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트에서 간식으로 거래를 하거나, 패드 사용 문제로 부모에게 언성을 높이는 등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 박사는 금쪽이가 "매우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한 것 같다"며 사회적 소통의 어려움에 주목했다.
과거 유치원에서도 친구의 실수를 '복수', '보복'으로 인식하며 심리 상담을 받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최종적으로 오은영 박사는 "아스퍼거 또는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선천적 특성으로, ADHD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선천적인 특성상 어려움이 있지만 사회성 훈련을 공부처럼 가르쳐야 한다. 반복적인 연습과 암기가 중요하다"고 해결법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