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규원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28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송성문은 1회와 2회 연이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1번 타자이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7㎞ 강속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선 송성문은 원태인의 변화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던 송성문은 이날 두 타석 모두 홈런을 터뜨리며 이틀에 걸쳐 3타석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2015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송성문이 3타석 연속 홈런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기록은 올 시즌 KBO리그 첫 사례이자, KBO 통산 58번째 기록으로 남았다.
이날 홈런포로 시즌 13호 홈런을 추가한 송성문은 홈런 부문에서 공동 9위에 올라있다. 뛰어난 타격뿐 아니라, 주루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4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11호 도루도 달성했다.
2023년 8월 13일부터 이어진 연속 도루 성공 기록 역시 33경기로 늘어나며, KBO리그의 기존 기록을 갱신했다.
전반기 종료 전 13홈런과 11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송성문은 시즌 후반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까지 유력하게 다가가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