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와 시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제98차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전 세계 관광석학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APEC 시대의 지역관광: 지속 가능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25개국에서 모인 관광연구자 2,5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행사다. 총 150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특별세션, 해외영어세션, 대학생 아이디어 경연 등 다층적 논의가 진행됐다.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14개국 주한 대사들이 ‘2025 경북방문의 해’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외교적 파급력을 높였다.

특히 김학홍 부지사는 개막식에 앞서 주한 러시아 대사와 환담을 갖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등 관광외교 채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일본 오테몬가쿠인대학 미조하타 히로시 교수가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대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고, 서원석 한국관광학회 회장이 ‘한국 관광산업 혁신 로드맵 2030’을 제시하며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경상북도와 22개 시군은 24~25일 양일간 행사장 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국내외 민·관·학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역관광 홍보마케팅도 병행,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았다.

김학홍 부지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경북이 세계 관광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APEC 이후에도 글로벌 관광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이제 과거의 유산을 넘어 APEC 시대를 준비하는 국제관광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