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 알면 막을 수 있다”…경북도, 여름철 안전수칙 당부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면서 경북소방본부가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공=경북도) 벌집 제거 장면
(제공=경북도) 벌집 제거 장면

특히 7~9월은 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출동 건수의 85%가 이 시기에 집중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 제거 출동은 총 2만9,688건으로, 2022년 대비 38.7% 증가했다.

(제공=경북도) 벌 쏘임 예방법
(제공=경북도) 벌 쏘임 예방법

이 중 7~9월 3개월 동안에만 2만5,383건이 집중됐으며, 하루 평균 276건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벌 쏘임으로 인한 이송 환자도 전체 1,163명 중 79.3%인 922명이 여름철에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벌에 쏘여 119 구급차로 이송된 환자가 49명에 달했으며, 기상청은 올 여름 역시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관련 사고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변에 벌이 날아다니거나 땅속이나 나뭇가지 등에 벌들이 들락거리면 벌집이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둘째,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119 또는 벌 관련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셋째,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면 더 안전하다.

넷째,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벌을 쫓아내기보다는 그 자리에서 20m이상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다섯째,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긁어 벌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과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도 도움이 되며,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절대 방심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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