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골다공증 환자, 임플란트 포기말아야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노화로 인해 뼈의 밀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며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골다공증 환자들은 임플란트 시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골다공증이 있으면 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퍼져 있다.



골다공증 환자가 임플란트를 고려할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데노수맙과 같은 약은 턱뼈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고 뼈 대사가 억제되면서 조직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 시 약의 반감기 정도에 따라 약물 휴지기를 가져야한다.



또한 단순히 치아 상태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며 턱뼈의 밀도와 구조적 안정성, 전신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심는 수술인 만큼, 턱뼈의 양과 밀도가 일정 기준 이하일 경우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뼈이식술을 통해 부족한 뼈를 보강해 치료 할 수 있다.



특히 최신 디지털 장비인 3D CT 등 정밀 영상 진단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턱뼈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정보 공유다. 복용 중인 약물, 진단 시기, 전신 질환 유무 등은 치료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같은 사항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치료에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사후 관리를 통해 턱뼈와 보철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치료의 안정성과 성공률을높일 수 있다.



플란치과 경기일산점 정정훈 대표원장은 2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골다공증 환자와 같은 기저질환자라도 무조건 임플란트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 전부터 시술 후까지 전 과정을 안내할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을 선택한다면 골다공증 환자도 충분히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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