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만 65세 이상이라면…임플란트 보험, 올해 달라진 내용은?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 건강은 노년기 삶의 질과 직결된다. 노화로 인한 치아 상실은 음식 섭취에 불편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소화 장애나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층 사이에서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2월 부터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만 65세 이상이면서 치아 일부가 결손된 환자에 한해 1인당 2개까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전체 비용의 30%만을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단, 이 경우에도 보철 재료는 비귀금속 도재관(PFM 크라운)으로 한정돼 있었다. PFM 크라운은 금속 위에 세라믹을 입힌 구조로, 비교적 자연스러운 외관을 갖추는 것이 가능하나 장기적으로는 잇몸 라인이 내려앉으며 금속이 드러날 수 있는 일부 단점이 있다.



하지만 2025년 2월부터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보험 급여 항목으로 추가돼 보철 재료의 선택권이 확대됐다. 지르코니아는 고강도 세라믹 재질로 생체 친화성이 뛰어나고, 심미성이 우수하며, 금속 성분이 없어 잇몸 변색 우려가 적은 재료이다. 치아 결손 부위가 눈에 띄는 앞니이거나, 씹는 힘이 많이 작용하는 어금니일 경우에도 지르코니아 보철을 선택하는 것이 심미적·기능적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보험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임플란트 치료를 무조건 결정하기보다는 정밀한 진단을 통한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계획 후 신중한 치료 결정이 필요하며, 치료 전에는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 잇몸 건강, 치조골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임플란트 시술 전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이후의 관리 역시 중요하다. 아무리 고급 재료를 사용했더라도 관리가 부실하면 수명이 짧아지고, 잇몸 염증이나 임플란트 주위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철저한 위생 관리, 필요시 스케일링 등의 유지 관리를 병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사후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는 뼈이식 등의 추가 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어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에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전체적인 치료 계획과 비용 구조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양천구 삼성플란트치과 김진호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19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고령 환자에게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복원이 아닌, 식생활과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치료”라며 “이번 보험 적용 확대는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변화로, 특히 지르코니아 보철은 심미성과 내구성이 우수해 더 많은 환자에게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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