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방울이 만든 성과…태안군, 충남도민체전 군부 2위 쾌거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사진 중앙)와 태안군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안군 제공)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사진 중앙)와 태안군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다시 한번 체육으로 군민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천안시 일원에서 열린 ‘제77회 충청남도민 체육대회’에서 태안군은 총점 3만1500점을 획득하며 군부 2위, 종합 순위 10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태안군 관계자는 16일 "지난 5월, 서산시에서 열린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군부 2위·종합 7위를 기록한 데 이은 두 번째 낭보"라며 "연이은 선전은 태안군 체육 저변의 성장과 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 그리고 체계적인 지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수영에서 대회신기록…“태안의 미래는 물속에서 빛났다”

이번 대회에는 664명(선수 514, 임원 150) 규모의 태안군 선수단이 총 29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8개를 획득했다.

그 중 단연 돋보인 종목은 수영. 여자 초등부 계영 200m에 출전한 유다현(태안초)·김도연(태안초)·김현서(화동초)·함지안(백화초) 4인방은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다현 선수는 무려 4관왕에 오르며 ‘태안 수영의 미래’라는 수식어를 입증했고, 김현서는 3관왕, 김도연·유서현·함지안도 2관왕에 오르며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태안의 저력을 발휘했다.

수영뿐 아니다. 씨름(금3, 은1, 동2)과 태권도(금2, 은2, 동2), 유도(금2, 은1, 동3)에서도 고른 성적을 기록했으며, 육상·댄스스포츠·승마·복싱·보디빌딩 등 다채로운 종목에서 메달을 쌓으며 군 단위 지자체 중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생활체육 인프라가 만든 ‘파크골프 반란’

특히 주목할 점은 파크골프 종목의 도약이다. 지역 내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해 종합 8위에서 올해 3위로 수직 상승하며, 태안군의 생활체육 기반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농구·야구·궁도 종목에서도 종합 5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균형 발전’이라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땀방울, 군민의 자부심입니다”

군 관계자는 “열정으로 경기를 치른 선수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민들께 기쁨과 희망을 전한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체육 인프라 확충과 선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은 이번 성과로 도민체전과 장애인체전 모두에서 군부 2위라는 성적을 이어가며, 체육 강군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스포트라이트는 경기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구슬땀을 흘린 이들의 모습은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세대에게 꿈과 도전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태안군 체육의 뿌리는 지금도 단단히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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