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서진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 출연해 생애 처음으로 육아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에서 박서진은 서툴지만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최고의 삼촌' 면모를 입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서진은 '살림남'의 새 식구인 김상혁의 집을 방문했다. 김상혁의 어머니가 자신의 팬임을 알고 특별한 팬 서비스를 위해 나선 박서진은 꽃다발과 대용량 믹서기를 선물하고 무반주 공연과 사인까지 선사하며 순식간에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예상치 못하게 김상혁의 조카와 갑작스러운 만남을 가지게 된 박서진은 육아 미션까지 맡게 됐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게 된 그는 처음에는 혹시 아이가 다칠까 무서운 마음에 당황했지만, 이내 자신에게 다가온 아이를 보며 행복감을 느꼈다. 김상혁과 함께 밖으로 나선 박서진은 아이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꽃 팔찌를 손수 만들어주고, 편의점에서 버블건과 공을 사 오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뛰어노는 그의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상혁의 부재로 인해 단독 육아까지 하게 된 박서진은 아이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아이를 본 동생 박효정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가 손주를 데려왔다"며 장난을 쳤고, 이어진 아버지의 유쾌한 반응이 재미를 더했다. 집에 와서도 박서진은 밥을 먹을 때도 아이부터 살뜰히 챙기며 '육아 만랩'의 면모를 보였고, 점차 '최고의 삼촌'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서진은 첫 육아 경험에 대해 "육아란 이런 거구나 느낀 하루였다"며 "힘든 점도 있었지만 행복한 게 더 많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몸을 사리지 않고 아이와 놀아주는 그의 진심은 무해한 힐링을 선사했으며, 서툴지만 따뜻했던 육아일기는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서진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